◆ 요산침착증(尿酸沈着症)

 본 병은 내장이나 관절에 요산이 침착하여 여러가지 증세를 나타내는 병으로 신장기능에 장애를 주는 스트레스 요인 즉, 사육환경, 사료의 품질 및 어떤 질병의 후차적인 증상을 말한다.

조류는 몸을 가볍게 하기 위하여 오줌을 몸안에 축적하는 일이 없이 회백색 반유동체 모양의 요산염 형태로 신장에서 직접 배설하는 특수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래 요산은 신장으로부터 뇨관을 거쳐 총 배설강에서 몸밖으로 배설되는 것인데 체내의 노폐물인 요산이 정상회로를 거쳐 배설되지 않고 요산염의 형태로 신장, 간장, 심장 등의 각 장기내부와 장막면 또는 관절내에 부착되어 침착될 경우  요산침착증이라 한다. 

1. 원인

가. 요산량의 증가 닭 사료중 단백질원으로 주로 쓰이고 있는 어분이나 대두박 등에는 퓨린(Purine)체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와 같은 단백질원이 많이 함유된 사료를 과량 급여할 경우, 요산이 핵산의 합성에 중요한 퓨린의 유도체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사료내 퓨린체가 증가하면 요산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게 되며 또한 단백질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기는 유리산은 원래 신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단백질의 과다투여는 요산 침착을 불러일으킨다.

나. 요산 배설기능의 이상 요산, 요산염의 배설량은 정상이지만 바이러스의 급성전염병, 약제의 과량투여와 남용, 염류의 과잉급여, 비타민 A의 결핍 등으로 인해서 신장, 세뇨관, 요관 등의 요산배설기능에 이상이 일어나 정상배설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에 요산침착증이 나타난다.

특히 육추기때 한냉 및 저온사육과 비타민 AD3E의 결핍, 급수불량은 요산침착증의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2. 증상 및 병변

증상은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라 내장형과 관절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러한 내장형 요산침착증과 관절형 요산침착증은 각각 단독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복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초생추에서는 회백색의 설사를 하고 육추온도가 낮을 때와 같은 오한증을 나타내다가 갑자기 폐사한다.

초산 전후의 암탉에 다발하며 산란기간 중에도 산발적으로 발생한다.

대추 또는 성계의 경우에는 발육이나 영양이 좋은 닭이 갑자기 볏이 암적색 또는 울혈상태로 되고 회백색의 요산을 분비하며 웅크리고 있다가 갑자기 폐사한다.

총배설강 안으로 손가락을 넣어보면 소금가루를 만져보는 것 같이 바삭바삭하는 요산염을 총배설강 내벽에 부착되어 있는 연필굵기 정도의 요관에서 만져볼 수 있다.

3. 부검소견

내장형 요산 침착증은 심장, 간장, 창자벽, 장간막 등에 흰색가루 모양의 요산염이 부착되어 있어 회백색을 띠고 있다.

심장은 약간 부어있고 신장은 황적색으로 또한 특이하게 부어 있다. 세뇨관과 요관에는 요산염이 가득차 있어 굳은 석고모양으로 딱딱하다.  

관절형 요산침착증은 다리나 날개의 관절안에 에나멜 모양의 요산염이 침착되어 있다. 

 4. 예방 및 치료

가. 한냉육추와 조기폐온은 요산침착증을 많이 유발시키므로 주의를 요한다.

나. 비타민 AD3E제를 충분히 급여해야 한다.

다. 항생제나 설파제 투여시 정상적인 용량과 용법을 준수한다.  

라. 비타민과 광물질의 결핍을 예방한다.

마. 산란계에서는 지방계가 되지 않도록 사료의 제한급이 및 체중관리 등의 사양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참고자료 : 바이엘 가축질병.사양관리 양계편(바이엘코리아)>